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에 10억 이상 고액자산가 2989명 몰려

입력 2024-05-02 13:55   수정 2024-05-03 09:14

이 기사는 05월 02일 13: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



청약증거금 약 25조원이 몰렸던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.

2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~26일 진행한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청약에 10DJR원 이상 청약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2989명으로 집계됐다.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KB증권 2062명, 신한투자증권 500명, 하나증권 427명 등이다.

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510명, 30억원 이상은 250명으로 집계됐다. 이들은 대표 주관사를 맡은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보다 더 많은 수량을 청약할 수 있는 우대 고객이었다.

15억~20억원을 낸 청약자는 KB증권 346명, 신한투자증권 124명, 하나증권 210명 등이었다.

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120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9만주를 신청했다. 청약증거금으로 37억5300만원을 냈다.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.

이들은 9만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180주를 받았다. 공모가 8만3400원 기준 약 1500만원어치다.

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104만7000여명 가운데 복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는 약 7700여명에 달했다. 중복청약한 경우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유효 주문으로 인정된다.

일반청약자들이 납입한 증거금 25조원 가운데 최종 청약분 약 2000억원을 제외한 약 24조8000억원이 지난 30일 환불됐다.

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직후 거래될 수 있는 주식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10%에 미치지 못하게 돼 ‘품절주’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.

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59.4%를 상장 직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배정했다.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신청 비율(45.8%)보다 13.6%포인트 높아졌다. 확약 비율은 6개월 29.9%, 3개월 21.3%, 1개월 3.9%, 15일 0.2% 등이다.

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일 최종 유통 가능 주식 수는 441만788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9.9%로 집계됐다. 공모가 기준 3685억원어치다.

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.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이다.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8만3400원의 60%인 5만40원에서 400%인 25만2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.

최석철 기자 dolsoi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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